中 화웨이, '노트북 공유' 서비스...베이징서 시범 사업

음식 배달 업체와 협력

홈&모바일입력 :2020/10/06 09:40

중국 화웨이가 국경절 연휴 기간에 일시적으로 '노트북·태블릿PC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정식 공유 서비스로 발전시킬 지가 관심거리다. 

6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화웨이의 서브 브랜드 아너(HONOR)는 중국 배달 서비스 기업 메이퇀(Meituan)과 함께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공유 노트북', '공유 태블릿P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이퇀은 한국의 '배달의 민족'과 유사한 중국 최대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이다.

이중 공유 노트북 서비스는 지난 1일부터 오는 8일까지 베이징 내 각 매장의 배송 가능 지역에서 제공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

아너의 노트북PC 공유 서비스 안내 (사진=아너)

메이퇀이 운영하는 배달 앱 서비스 메이퇀와이마이 앱에서 사용 시간을 입력하고 주문할 수 있으며, 임대료와 배송비 등을 지불하면 메이퇀의 배달 기사가 노트북PC를 가져다 준다. 사용이 완료되면 다시 배달 기사가 노트북PC를 회수하러 온다.

아너는 공유 노트북 서비스가 협동 작업과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연휴 기간이 긴 중국에서 여행 거리도 먼 직장인 혹은 학생들이 노트북을 이용해 급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온라인 교육에 참여하는 등의 수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아너 측은 PC에서 개인 자료나 정보가 남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일에는 공유 태블릿PC 서비스도 제공했다. 공유 태블릿PC 서비스는 이날에만 제공됐다.

아너의 태블릿PC 공유 서비스 안내 (사진=아너)

노트북PC와 태블릿PC를 갖고 나가지 않고 외출할 수 있으며, 휴가 중 등에도 갑자기 업무를 처리해야할 일이 있을 때 유용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휴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이 만나 긴 여행을 계획하는 중국인들이 많은 만큼 갑작스러운 노트북PC 혹은 태블릿PC 사용 사례도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장인 혹은 학생들이 노트북을 이용해 급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온라인 교육에 참여하는 등의 수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스마트폰과 연계해 문서를 이동시키는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공유 서비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스마트폰 안에 있는 자료를 태블릿PC로 보내 편집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중국에서 다양한 공유 서비스가 확산했던 가운데, 음식 배달 서비스의 원조 국가 격인 중국에서 이뤄진 이같은 IT 기기 공유 서비스 역시 새로운 수익형 공유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높다. 

중국 최대 IT기업인 화웨이와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이면서 최대 배달 서비스인 메이퇀의 협력 사실 역시 관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