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을 빅매치 열린다…애플·삼성·LG 출격

'아이폰12', '갤럭시S20 FE', 'LG윙' 출시…80만~100만원대 가격

홈&모바일입력 :2020/09/29 15:28    수정: 2020/09/29 17:28

가을빛 정취가 무르익는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새 스마트폰이 쏟아진다. 애플은 다음 달 첫 5G 아이폰을 출시하며, 삼성전자도 오랜만에 플래그십 제품의 보급형 모델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새로운 이형 폼팩터 형태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 각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활기를 띠게 될지 주목된다.

아이폰12 프로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13일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고, 23일 1차 출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이르면 다음 달 말 또는 11월 초에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 맥스, 총 4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당초 모두 5G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 미니는 4G 모델로만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2 프로맥스는 28Ghz 밀리미터파(mmWave)대역 안테나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며, A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한다. 이 중 아이폰12 미니는 5.4인치 디스플레이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6.1인치 디스플레이,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6.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전망이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후면에 라이다(LiDAR) 센서가 포함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 미니는 4G 모델로 출시된다면, 출고가는 아이폰11(699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출고가는 아이폰11 프로맥스(1천99달러)보다 최대 100달러 더 비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갤럭시 S20 FE.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다음 달 6일부터 '갤럭시S20 팬에디션(FE)'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식 출시는 다음 달 1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5G 모델만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은 80만원대 후반으로 점쳐진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로, 가격은 낮추면서 갤럭시팬들이 원하는 기능을 집약해 내놓은 제품이다. 갤럭시S20 FE는 6.5인치 F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과 4천500mAh 배터리를 지원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865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3천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는 모두 손떨림방진기능(OIS)을 지원한다. 최대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며, AI 기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 줌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팬에디션을 내놓는 것은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FE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S20의 부진을 만회하고, 하반기 아이폰12 시리즈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팬에디션을 출시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LG윙. (사진=LG전자)

다음 달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90도 회전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LG윙'을 출시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윙은 다음 달 6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윙은 6.8인치와 3.9인치 두 개의 OLED 디스플레이를 합쳐 놓은 스마트폰이다.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90도 회전시키면 3.9인치 디스플레이가 나와, 두 개의 스크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상 시에는 일반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키면 'ㅜ', 'ㅏ', ㅗ' 등 다양한 모양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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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킨 스위블 모드를 통해, 영상을 보면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두 개의 화면으로 사용하는 등의 새로운 경험을 새로운 모바일 폼팩터를 통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윙은 메인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을 없애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했으며, 이를 위해 3천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후면에는 OIS 기능을 갖춘 ▲6천4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1천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AP는 스냅드래곤765G를 장착했으며, 4천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109만8천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