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2020 콘텐츠 피칭플랫폼 KNock(케이녹) 2차 행사를 지난 25일 온라인 개최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콘텐츠 기업의 투자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맞춤형 IR교육 ▲모의피칭 ▲피칭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 중 최종 선발된 10개 기업의 온라인 피칭이 생중계됐다.
올해 케이녹 행사에는 ▲투빗 ▲연필과지우개 ▲마젤디파인 등 애니캐릭터 장르 3개사가 참여하여 콘텐츠 피칭을 진행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투빗은 52부작 UHD 3D TV시리즈 애니메이션 ‘하니와 숲속친구들’ 제작비 투자유치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미국 최고 인기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작가 데릭 아이버슨, 전 마블 애니메이션 CEO 에락 롤만이 글로벌 세일즈 담당으로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김영화 투빗 대표는 “자사 IP로 개발되는 글로벌 TV시리즈 애니메이션 하니와 숲속친구들은 15년에 걸쳐 개발된 캐릭터로, 보유하고 있는 다채로운 아트웍을 활용한 OSMU 확장이 즉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70% 투자가 매칭되었으며,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시즌1 글로벌 IP구축 및 라이센싱·교육·게임·뮤지컬 등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캐릭터 기반의 콘텐츠 전문제작사 연필과지우개는 달걀을 소재로 한 콘텐츠 ‘에그로이’ 제작비 투자유치를 위해 이번 케이녹 행사에 참가했다.
귀여운 달걀과 도마뱀 요리사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에그로이 시즌1은 에피소드 당 1분 30초 분량의 2D 애니메이션과 인형극 콘텐츠로 제작되었다.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애니메이션 ‘코코몽’ 등 20년 이상 국내외 영상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한 정일 연필과지우개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 선공개된 에피소드 20여 편이 2주 만에 조회 수 12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국가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지는데, 중국에서 진행한 베타서비스 선공개 에피소드 10편이 조회수 17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에그로이는 이처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작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미국, 중국 등 9개국 대상 선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정 대표는 “2021년 상반기 100여 편의 에그로이 제작이 완료될 예정”이라며“향후 키즈랜드, 과학공연, 뮤지컬, TV인형극, 출판 등의 사업화 및 해외 30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쫀득하고 하얀 밀가루 반죽에 착안해 만든 캐릭터 밀당의 제작사 마젤디파인은 자체 IP를 활용한 3D 애니메이션 ‘밀당 프렌즈(가칭)’ 제작비 확보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밀당 프렌즈는 2분 30초 분량, 130화로 제작되는 아동용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OTT, 뉴미디어에 최적화된 콘텐츠 포맷을 갖추었다.
캐릭터 및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한 정준태 마젤디파인 대표는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콘텐츠 IP로 선정된 후 현대백화점, CGV, 롯데몰, 중국 HOTCAKE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업하며 캐릭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으로 IP 사업확장에 도전하는 정 대표는 “2D 캐릭터를 3D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하는 것은 큰 과제이지만, 밀당 캐릭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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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은 오는 10월 말 연내 마지막 케이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추고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기업을 위해 케이녹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20 케이녹 행사 및 기업 피칭영상은 2020 'KNock'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