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020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팀 리퀴드와 PSG 본선 합류

기대 모았던 중국의 LGD 부진...30일까지 2라운드 일정 진행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가 종료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롤드컵 본선이라 할 수 있는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할 마지막 팀들을 가리는 과정으로 메이저 지역 리그라 할 수 있는 유럽, 북미, 중국의 4시드 팀과 마이너 지역 리그 우승팀들이 경합을 펼치는 무대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1라운드 일정을 거치며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할 2개 팀이 가려졌다. A조에서는 미국의 팀 리퀴드가 확연한 실력 차이를 보이며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고 B조에서는 홍콩의 PSG 탈론이 이변을 일으키며 그룹 스테이지 합류에 성공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가 종료됐다.

싱겁게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는 일정 내내 이변이 벌어지며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였다. A조 1위를 차지한 팀 리퀴드가 확연한 실력차를 보이기는 했지만 매드라이온, 파라파 슈퍼매시브 등은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였다.

B조는 그 정도가 더욱 심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틀어 최강팀으로 꼽혔던 중국의 LGD는 졸전 끝에 2승 3패를 기록하며 '4시드 무용론' 시비까지 만들었다. 2승 상대가 B조 최약으로 꼽힌 일본의 V3를 상대로 기록했다는 점도 기대이하의 모습이다.

반면 선수 비자 문제로 급하게 임대 선수로 팀을 구성했던 PSG 탈론은 호전적인 팀 성향과 임대 선수들의 뜻 밖의 대활약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 기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팀으로 떠올랐다. 또한 러시아의 유니콘오브러브 역시 시종일관 게임 운영 속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할 경우 활약을 예상케 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메인 이미지.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1일차 경기는 A조 3위와 4위를 차지한 파라파 슈퍼매시브와 매드라이온, B조 3위와 4위를 차지한 레인보우7과 LGD의 대결로 치러진다. A조 승자는 2일차에 B조 2위인 유니콘오브러브와 맞붙게 되며 B조 승자는 A조 2위 레거시 e스포츠와 대결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는 5판3선승제로 진행된다. 단판제로 진행된 1라운드와 달리 상대의 전략을 빠르게 파악하는 실력과 밴픽 단계의 중요함이 강조되기 때문에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다음 단계인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의 담원게이밍, 젠지e스포츠와 디알엑스는 각각 B조, C조, D조에 직행해서 그룹 스테이지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