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다.
이번 롤드컵은 25일부터 28일까지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가 진행되며 29일부터 30일까지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를 거쳐 본선 무대라 할 수 있는 그룹 스테이지에 오를 팀을 가리게 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팀은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주요 리그의 시드 팀들과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경합을 펼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단판제 싱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의 1위는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인 넉아운 상위 라운드에서 대기 후 플레이인 넉아운 하위 라운드를 통과한 팀과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A조에는 미국의 팀 리퀴드, 스플라이스에서 팀 이름을 바꾼 유럽의 매드라이온, 터키의 파파라 슈퍼매시브, 브라질의 INTZ e스포츠, 오세아니아의 레거시 e스포츠가 자리한다.
B조에는 중국의 LGD 게이밍, 유럽의 PSG 탈론, 독립국가연합의 유니콘오브러브, 남미의 레인보우7, 일본의 V3 e스포츠가 배정됐다.
A조는 팀 리퀴드와 매드라이온이 1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 롤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바 있으며 자국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온 팀이다. 특히 매드라이온은 지난해 롤드컵 본선에서 8강까지 진출했던 팀이다. 이들 두 팀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플레이인 넉아웃 하위 라운드 진출을 노리면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3위와 4위 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파라 슈퍼매시브가 상대적으로 다른 팀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INTZ e스포츠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와 별 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없으며 레거시 e스포츠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다른 팀으로 이적하며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B조는 당초 LGD 게이밍과 PSG 탈론의 1위 경합이 예상됐지만 PSG 탈론이 비자 문제로 주전을 대거 기용할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1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LGD 게이밍은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어도 이상할 것 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탑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의 기량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오른 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작 관심이 가는 것은 2위 경쟁이다. 예상치 못 한 비자문제로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PSG 탈론 입장에서는 지난해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유니콘오브러브보다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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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레인보우7과 V3 e스포츠 역시 자국 리그의 기존 강호를 제압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합류한 상황이어서 PSG 탈론과의 승부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결국 LGD 게이밍을 제외한 나머지 네 팀이 2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의 담원게이밍은 B조, 젠지e스포츠는 C조, 디알엑스는 D조에 배정된 상황이며 각 팀 선수들은 중국 현지에 미리 도착해 자가격리 기간 동안 숙소에서 팀 훈련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