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요 게임사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신입 채용에 돌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요소(리스크)는 있지만, 인재 육성의 중요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게임사는 추석 연휴 이후 신입 채용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고, 대부분의 게임사가 수시 채용으로 신입 사원을 모집하고 있어 취업준비생(취준생)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엔씨소프트, 웹젠 등이 신입 채용 모집을 시작했다.
먼저 넷마블은 다음 달 5일까지 채용 페이지를 통해 신입 사원 공개 모집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넷마블 본사를 포함해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네오, 넷마블체리, 넷마블몬스터, 구로발게임즈 총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모집 분야는 사업 PM, 마케팅, 광고기획,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QA(모바일/성능/플랫폼), 경영기획, 인사,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개발 PM 등 14개 부문이다.
지원 자격은 내년 1월 입사 가능한 기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서류 접수 이후 채용 절차에 따라 합격하면 내년 1월 중 입사하게 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기술직무 해당), 온라인 인성검사, 필기전형,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각 전형은 직무적합성과 ‘게임 전문가’, ‘문제 해결력’, ‘일류인재’, ‘글로벌 마인드’, ‘긍정적 영향력’ 등 넷마블 인재상 부합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14일 오후 2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부문은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콘텐츠 디자인, 개발관리(PM), 게임 QA, 게임 UX 기획, 게임사업, 보안 기술, 언론 홍보 등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관련 인재도 채용한다. 게임 AI, 자연어 처리 AI, 지식 AI, 스피치 AI 등이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 접수 및 서류 전형, 엔씨 테스트(인적성 검사 및 직무별 역량 평가),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세부 채용 내용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개최한다. 다음 달 7일 오후 2시부터 엔씨소프트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채용에 관심있는 지원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웹젠은 신입과 경력 사원을 동시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4일까지다.
모집 부문은 사업과 게임개발, 기술지원, 경영지원 부문 총 26개다. 경력자를 모집하는 일부 부문은 웹젠레드코어, 웹젠온네트, 웹젠워스미스, 웹젠에이픽게임즈 소속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일부 직무 제외), 실무면접, 인성검사, 임원면접 순이다. 모집 부문별 일정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말에 개별 통지된다. 각 면접전형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말, 웹젠 본사와 전 계열사가 같이 근무하는 판교의 웹젠 사옥에서 정식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형제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다음 달 중 신입사원 공개 채용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별이되어라와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 등을 서비스 중이다. 게임빌 자회사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서버너즈워 시리즈 후속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는 비대면 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채용 절차 등 세부 내용은 추석 연휴 이후 공개할 계획이다.
신입사원 채용은 공개적으로만 진행되지 않는다. 규모가 있는 게임사는 수시 채용을 상시 진행한다.
실제 넥슨,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은 별도 채용 사이트를 통해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넥슨 채용 사이트에선 메이플스토리M 개발, 대외정책실 심의정책 담당, 인텔리전스랩스 부문 신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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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클라이언트개발 및 개발QA, 캐릭터콘셉(원화)글로벌사업(중화권) 담당 신입을 찾는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을 시작으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차례로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소식을 전했다"며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은 안갯속이지만, 인재 육성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좋은 인재들이 게임계에 입문해 산업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