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뉴노멀 시대의 학습법 ‘신경망 러닝’

샤쿤 카나 오라클 APAC HCM 애플리케이션 책임자

전문가 칼럼입력 :2020/09/29 09:29

샤쿤 카나 오라클APAC HCM 애플리케이션 책임자

올 한해 세계의 노동자들은 일하고, 배우고, 행동하는 방식에서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전과 변화를 겪고 있다. ‘뉴노멀 시대’를 맞아 업무와 학습이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샤쿤 카나 오라클 APAC HCM 애플리케이션 책임자

진화하는 디지털 세상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면 ‘학습 민첩성’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는 이제 ‘지식노동자’의 시대에서 ‘학습노동자’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가운데, 신기술을 활용해 미지의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학습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학습노동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학습하고, 진화하며, 이용자에게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과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환경이 필수적인데, 바로 이 AI 알고리즘이 기계의 머신러닝을 가능케하는 ‘신경망(Neural Networks)’이다.

이에 따라 개별적인 ‘자체 학습(self-learning)’ 시스템은 기업 내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를 잡았지만, 디지털 사회에서 단순히 생존하는 것 이상으로 성공을 거두기를 원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학습이 필수적이다.  뉴노멀 시대에서 조직과 개인의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신경망 러닝(Neural Network of Learning)'이 대두되고 있다.

신경망 러닝은 개인이 뇌에서 신경망 통로를 새롭게 만들수 있도록 돕는 학습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아우르는 하나의 생태계다. 이러한 학습 생태계는 주체가 내용을 기억 및 보존하고(retention), 학습하며(learning), 새로운 정보를 위해 과거의 학습을 잊고 언러닝(unlearning)이나 다시 학습하는(relearning)의 일련의 과정을 강화시켜 준다.

다가오는 미래에 걸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를 추진하려면, 기업이 적응 능력과 민첩한 학습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능동적인 학습 접근법을 적극 도입할 때, 조직 내 모든 인력은 새로운 기술과 역량, 업무 방식을 개발하며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직원과 조직의 학습을 돕기 위한 신경망 러닝의 활용 사례 중 하나로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스토리는 가장 강력한 학습 도구로써, 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사실(fact)로만 구성된 정보보다 스토리를 가미한 정보를 기억할 확률이 2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타깝게도, 조직 내에서 스토리텔링을 효과적으로 학습에 연결시키고 적용시키는 방법을 아는 기업은 아직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뛰어난 스토리텔링 방법과 교육적 가치는 간과되기 쉽다. 학습동력을 견인하는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는 사내 모든 팀이 그 잠재력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긱 프로젝트(gig project)를 장려함으로써 학습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보다 빠르게 학습한다. 각자가 관심이 있는 대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성 긱 업무에 투입되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배움의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면, 전 직원을 위한 긱 업무를 통해 자발적 참여와 직원의 성장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통적인 역할의 범위를 넘어 독서를 장려하고, 궁극적으로 직원에게 독서 습관을 심어주는 조직은 학습자들에게 훨씬 나은 자양분을 제공할 수 있다. 단, 근거 없는 소문과 가짜 뉴스로 넘쳐나는 작금의 상황에서, 수많은 콘텐츠의 양에 압도돼 길을 잃기 쉽다. 따라서, 강사가 주도하는 프레젠테이션 학습을 함께 제공해 주제의 핵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 한편, 빠르게 흘러가는 학습의 속도에 매몰되지 않고 신중한 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정신적 도움에도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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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기업은 전 직원이 접근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직원들이 방대한 전문지식을 체화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진정한 ‘학습노동자’로 거듭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오라클 학습 클라우드(Oracle Learning Cloud)를 활용하면 가장 포괄적이고 민첩한 신경망 러닝이 가능한 효과적인 학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급변하는 뉴노멀 시대, 머신러닝 시스템은 우리 모두의 삶에 적용돼야 한다. 그리고 신경망 러닝은 기업과 직원의 수뇌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들어주는 스마트 솔루션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