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인앱결제 의무화…30% 수수료 확대

기존 앱 내년 10월부터…신규앱은 1월20일부터 적용

홈&모바일입력 :2020/09/29 08:24    수정: 2020/09/29 10:0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그 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구글의 인앱결제 확대 조치가 마침내 공식 발표됐다.

뉴욕타임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28일(현지시간) 구글 플레이 내에서 인앱결제(IAP)를 제공하는 모든 앱들은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그 동안 구글은 게임에 대해서만 인앱 결제를 강제 적용한 반면 다른 앱들은 자체 결제 수단을 허용해줬다.

하지만 구글의 정책 변화로 내년부터는 모든 앱들에 대해 인앱 결제가 적용된다.

구글은 인앱결제 강제화까지 일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구글 플레이에 신규 등록되는 앱들은 내년 1월20일부터 인앱결제가 의무 적용된다.

반면 기존 앱들은 1년 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 10월부터 본격 적용된다.

구글은 “현재의 결제 시스템은 구글 플레이 내에 있는 앱들 중 3%에만 적용된다”면서 “그 앱들 중에서도 97%는 이미 구글 플레이의 빌링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극히 적은 규모의 앱들만 변화된 정책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은 인앱결제가 적용되는 구체적인 사례도 함께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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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따르면 가상 게임제품을 비롯해 앱 기능 또는 콘텐츠, 정기 결제 서비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품 등이 인앱결제 의무 적용 대상이다.

반면 식료품 같은 소매 상품이나 서비스 비용, 일회성 회비, 수시 입금 등은 인앱결제 지원 대상이 아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