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수소·LNG 복합충전소 들어선다…세계 최초

가스公, 도로공사와 MOU 체결…2025년까지 30개소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8 18:05

수소전기차와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LNG 복합충전소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 고속도로에 들어선다. 초기 3개소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물류거점에 30개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사장 채희봉)와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28일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고속도로 수소·LNG 복합충전소 설치를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엔 성영규 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과 신동희 도로공사 기획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성영규 한국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 신동희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사진=가스공사

수소·LNG 복합충전소는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설치된다. 충전소가 들어설 휴게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가스공사 관계자는 "오는 12월께 입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에서 가스공사는 복합충전소 건설과 운영을 맡았다. 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충전소 부지와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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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우선 충전소 3개소 구축을 위한 사업 검토에 착수해 실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3개소 외에도 향후 복합충전소 추가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발맞춰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물류거점에 수소·LNG 복합 충전소 30개소를 건설할 것"이라며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수소에너지 중심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