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귀향계획이 3년이래 최저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방문을 자제하는 이들이 늘은 이유다. 포스트 코로나 첫 추석, 달라진 한가위 풍경이 도처에서 확인됐다.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은 2020 추석계획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를 밝혔다. 이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성인남녀 1천313명이 참여했다.
먼저 ▲올 추석 고향에 방문하겠다고 ‘귀향계획’(기혼인 경우 양가 방문 포함)을 세운 응답자는 40.1%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추석 귀향계획 조사결과를 비교하면 ▲2019년 44.9% ▲2018년 46.7%로 근래 가장 낮은 귀향계획이기도 하다.
나머지 59.9%는 귀향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로 귀향 취소’(50.0%)가 과반을 차지했고, ▲‘원서접수 기간이라서’(12.4%) ▲‘우리 집으로 모임’(7.8%) ▲‘가족잔소리, 스트레스가 예상되서’(7.3%) ▲‘만나러 갈 친지가 없음’(돌아가신 경우 포함, 5.9%) ▲‘지출 비용이 클 것으로 보여서’(3.9%) ▲‘온라인 안부인사 및 용돈송금 등으로 대체’(3.4%) 등 이유가 있었다.
귀향하는 응답자들의 목적지는 ▲‘경기도’(17.4%)와 ▲‘서울특별시’(12.3%) 등 수도권이 전체의 삼분의 일에 달하며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상남도’(8.4%) ▲‘경상북도’(8.0%) ▲‘부산광역시’(7.8%) ▲‘충청남도’(6.7%) ▲‘전라북도’(6.0%) ▲‘충청북도·전라남도’(각 5.1%) ▲‘강원도’(4.8%)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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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귀향, 친지방문, 성묘 등을 제외한 연휴 계획 조사 결과 ▲‘실내휴식·집캉스’(45.2%)가 1위에 올랐고 ▲‘구직준비’(24.2%)가 2위에 꼽혔다. ▲‘국내여행_근교 나들이’(7.8%) ▲‘출근·근무’(7.4%) ▲‘아르바이트’(4.3%) ▲‘국내여행_호캉스,캠핑’(4.0%) ▲‘쇼핑’(3.6%) 등의 연휴 계획이 확인됐다.
특기할 점은 지난해 추석 국내외 여행 비율이 도합 17.1%였던 데 반해 올해는 12.2%로 4.9%p 줄었다. 반면 ‘휴식’하겠단 계획은 지난해 36.8% 대비 8.4%p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출근비율도 작년(5.7%)보다 1.7%p 늘었는데 마찬가지로 고향방문 대신 일을 선택한 것으로 인크루트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