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국제금융공사(IFC)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개도국 사업 공동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필립 르 우에루 IFC 사장은 ‘온라인 화상 서명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IFC는 세계은행그룹 산하에서 개도국 민간부분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신남방·신북방 등 개발도상국 사업 공동 발굴과 협조융자 ▲신흥시장 진출 기회 확대 위한 사업개발 ▲인력 교류, 전문가 파견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개발효과가 높은 개도국 사업’에 대한 발굴·개발부터 자금지원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문규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IFC와 공동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K뉴딜과 비대면 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르 우에루 사장도 "IFC는 80억 달러의 ‘코로나19 패스트트랙 융자 지원’과 4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등을 통해 민간부문 일자리를 지키고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협약으로 수출입은행과 IFC가 개도국의 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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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과 IFC는 2008년부터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112억 달러를 협조융자 방식으로 공동 지원하고 있다.
현재 두 기관은 우리 기업이 건설·운영하는 6억5천만 달러 규모의 네팔 수력발전소 사업에 약 3억 달러의 협조융자를 논의 중이며, 인도네시아 정수장 건설·운영 사업을 공동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