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 뉴 셰퍼드3 로켓 7번째 재활용 발사 [우주로 간다]

NASA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테스트의 일환

과학입력 :2020/09/25 10:10    수정: 2021/06/04 17:04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이 민간 우주여행용 재사용로켓 ‘뉴 셰퍼드’ 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블루 오리진이 뉴 셰퍼드3 로켓의 7번째 재활용 발사를 앞두고 있다. (사진=블루오리진)

이번 로켓 발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활용될 로켓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로켓 발사는 당초 24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우주선 내부 전력공급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 아마존은 새로운 로켓 발사 일정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진=블루오리진트위터

NASA 유인 달탐사 미션 테스트의 일환

이번 로켓 발사는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위해 달 착륙 센서 등을 포함해 수십 개의 탑재물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우주 비행사의 식단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미세 중력용 식물 재배 시스템과 NASA가 우주선 전자 기기의 과열을 막기 위해 새로 개발한 냉각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다. 탑재물들은 우주선 캡슐 내부가 아닌 로켓 외부에 장착돼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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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되는 로켓은 7번째 재활용되는 로켓

현재까지 뉴 셰퍼드 로켓은 총 3대가 만들어졌고, 3대가 합쳐 모두 12번의 발사를 마쳤다. 이번에 발사되는 로켓은 뉴 셰퍼드3으로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총 7번 재활용하는 셈이 된다. 블루 오리진이 이번에 발사에 성공하면 뉴 셰퍼드 로켓은 총 13번의 재사용 기록을 세우게 된다.

스페이스X 팔콘9 로켓 (사진=스페이스X 영상 캡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경우, 재활용 로켓인 팔콘9을 최대 6번까지 재활용한 바 있다. 물론,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이 기술적으로 더 복잡한 우주 미션에 사용되기 때문에 종류가 다른 로켓이긴 하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