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이 민간 우주여행용 재사용로켓 ‘뉴 셰퍼드’ 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로켓 발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활용될 로켓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로켓 발사는 당초 24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우주선 내부 전력공급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 아마존은 새로운 로켓 발사 일정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NASA 유인 달탐사 미션 테스트의 일환
이번 로켓 발사는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위해 달 착륙 센서 등을 포함해 수십 개의 탑재물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우주 비행사의 식단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미세 중력용 식물 재배 시스템과 NASA가 우주선 전자 기기의 과열을 막기 위해 새로 개발한 냉각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다. 탑재물들은 우주선 캡슐 내부가 아닌 로켓 외부에 장착돼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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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되는 로켓은 7번째 재활용되는 로켓
현재까지 뉴 셰퍼드 로켓은 총 3대가 만들어졌고, 3대가 합쳐 모두 12번의 발사를 마쳤다. 이번에 발사되는 로켓은 뉴 셰퍼드3으로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총 7번 재활용하는 셈이 된다. 블루 오리진이 이번에 발사에 성공하면 뉴 셰퍼드 로켓은 총 13번의 재사용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경우, 재활용 로켓인 팔콘9을 최대 6번까지 재활용한 바 있다. 물론,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이 기술적으로 더 복잡한 우주 미션에 사용되기 때문에 종류가 다른 로켓이긴 하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