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카카오게임즈와 방탄소년단, 기생충 등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난 10년의 지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2개 펀드를 조성해 총 55억원을 투자했고 534억원을 회수하며 9.7배에 달하는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산업은행 측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은행의 전통적인 투자영역을 넘어 문화콘텐츠 산업 등을 포함한 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수익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0여 년간 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3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그 중 약 45%를 신산업 분야에 투입했다. 특히 2018~2020년에 걸쳐 9조원 규모로 조성한 성장지원펀드는 지난 2년간 2조4천억원을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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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산업은행 벤처금융본부는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와 전자책 플랫폼 리디 등에 8월말까지 3천268억원의 직접 투·융자를 신규 승인하는 등 과감한 자금지원을 실행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에 이은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유니콘 기업 양성뿐 아니라 혁신성장 분야 육성을 병행해 향후 뉴딜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