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 가용성 늘리고 멀티 클라우드 강화

인공위성, 컨택센터 등 산업 특화 서비스 확대

컴퓨팅입력 :2020/09/23 09:03    수정: 2020/09/23 11:25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클라우드의 가용성과 용량을 확장하고 산업별 역량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IT프로 컨퍼런스 '이그나이트2020'에서 애저 가용영역(AZ)을 확장하고, 산업 특화 서비스를 다수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AZ를 현재에서 14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애저 AZ는 2018년 3월 처음 등장했다. AZ는 애저 리전 내의 전력 공급과 네트워킹, 냉각 등을 물리적으로 구분한 것이다. 재해복구에서 주요 역량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2020 로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공간을 갖고 있으며, 60개의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복수의 애저 리소스를 여러 리전을 오가며 쓸 수 있는 '애저 리소스 무버(Mover)'를 퍼블릭프리뷰로 공개했다. 애저 리소스 무버는 이전 작업 관리를 위한 단일 작업창을 제공한다.

이와 함게 존투존(Zone to Zone) 재해복구 서비스도 발표했다. 사용자가 가상머신을 동일 리전의 여러 존 사이에서 복제, 페일오버, 복구 등을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클라우드에 구축하는 '애저 오비탈' 프리뷰도 공개했다.

애저 오비탈은 대규모 인공위성 네트워크로 수집되는 지구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인공위성에 대한 통신과 제어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지상국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0여개 클라우드 리전과 엣지에서 분석과 AI 역량을 인공위성 네트워크에 제공한다.

인공위성으로 수집되는 기상, 해양, 농경, 지질, 국방 등의 이미지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인공위성이 지구 상에 떠있는데, 애저 오비탈은 애저에서 가상네트워크로 인공위성의 데이터를 운영 지상국에 곧바로 안전하게 보내준다.

애저는 인공위성 데이터를 곧바로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프라이빗 애저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도 발표됐다. 기존 기업용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다른 서비스다. 프라이빗 애저 마켓플레이스는 제한된 사용자 그룹 내에서 각종 IT상품을 개발해 판매,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컴퓨트, 네트워킹, 보안, AI, IoT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환경 구축이 시급해진 컨택센터 시장을 노린 애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출시됐다.

애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규모에 맞게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하게 해준다.

스콧 반 블리엣 마이크로소프트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원격 우선 세계에서 기업은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고객과 연결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구축하거나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통합은 복잡하고 많은 시간을 소요하며 상당한 투자와 전문지식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리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애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신뢰할 수 있는 애저 상에 구축되고, 팀즈에서 쓰이는 것과 동일한 저지연시간의 글로벌 통신망에서 배포된다"며 "개발자는 애저와 번역, 감정 분석 등을 위한 코그니티브 서비스 등의 여타 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기업은 HIPPA 및 GDPR 규제 준수를 충족하는 암호화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고품질 오디오 및 비디오 통화, 채팅, SMS, 전화 통신 등의 서비스와 API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종 고객 소통 채널을 몇줄의 코드만으로 모바일, 데스크톱, 웹 등에 추가할 수 있다. 제공되는 API와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사용해 몇분 만에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생성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멀티 클라우드와 멀티 엣지 환경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 아크는 애저뿐 아니라 AWS, VM웨어,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등을 관리할 수 있으며, 기업 내 애저스택, IoT 환경에 배포되는 애저 IoT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애저 아크

애저 아크는 작년 11월 이그나이트2019에서 공개된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애저 아크는 이제 데이터베이스도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애저 SQL 매니지드 인스턴스, 애저 포스트그레SQL 하이퍼스케일 등을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멀티 클라우드, 멀티 엣지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프리뷰로 이용할 수 있다.

애저 아크 활성화 서버가 정식 출시됐다. 이용자는 윈도와 리눅스 서버를 애저 포털을 통해 멀티 클라우드와 멀티 엣지 환경에 배포, 관리할 수 있다. 애저 매니지먼트 서비스는 서버의 보안과 업데이트, 모니터 등을 제공한다. 동일한 애저 인증 정책을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애저 스택 HCI와 애저 스택 허브 등의 기능도 강화됐다. 애저 스택 HCI는 애저쿠버네티스서비스(AKS)를 제공한다. 애저 스택 HCI에서 컨테이너화된 앱을 배포하고 관리하는데 유용하다. 애저 스택 허브는 GPU를 정식 지원한다. AMD와 파트너십을 통해 AMD Mi25 GPU를 애저 스택 허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V100 텐서코어 GPU를 연결 혹은 단절 시나리오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T4 텐서코어 GPU는 시각화, 추론, 머신러닝 등을 제공한다.

애저 VM웨어 솔루션도 강화됐다. VM웨어 클라우드파운데이션 워크로드를 애저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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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컴퓨팅 관련 기능도 확대됐다. 애저 SQL 엣지는 정식 출시돼 IoT 게이트웨이, 엣지 디바이스, 엣지 워크로드 등의 데이터 엔진으로 쓸 수 있다. 애저 스택 엣지는 엔비디아의 T4를 활용해 애저 스택 엣지 프로R을 실행할 수 있다. 애저 스택 엣지 프로는 엔비디아 T4 텐서코어를 활용할 수 있다.

AT&T는 애저스피어 기반의 보호장치로 이동통신네트워크를 클라우드에 매끄럽게 연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