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카카오 데이터로 차별화"

카카오페이증권과 협업한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금융입력 :2020/09/22 14:27    수정: 2020/09/23 08:59

카카오페이가 2021년부터 본격화될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 관리업) 시대를 앞두고 카카오 계열사 공동체 데이터를 차별화 포인트로 꼽았다. 

22일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 김성훈 자산관리담당 실장은 "마이데이터 시대가 왔을 때 핀테크뿐 아니라 금융사 등은 금융 정보를 가져갈 수 있다"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 공동체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핀테크와 마이데이터 사업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실장은 이어 "카카오페이 자체 데이터와 카카오공동체 데이터의 결합,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사진 오른쪽부터) 이승효 부사장과 김성훈 실장.(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모든 금융생활을 카카오페이 안에서 하도록 만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통합 조회→분석을 통한 개인화→최적의 상품을 적재적시에 연결하는 초개인화 마케팅'으로 3단계 지향점을 수립했다. 이중 1단계와 2단계는 올해 5월 자산관리 서비스와 금융리포트 서비스를 통해 일정 수준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이승효 서비스총괄부사장은 "자체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모아 고객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에 맞는 최적화 상품을 연결할 것"이라며 "이후 영역 제한이 없는 데이터 공유와 분석, 파트너들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기반 금융생활 분석 맞춤형 솔루션 제공사가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이 부사장은 보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데이터가 신용정보를 다루고 자산관리가 되는 만큼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면서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의 카카오페이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기본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뤄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향점

이날 카카오페이는 자산관리를 받기 원하지만 방법을 모른다는 고객 조사 결과를 공개한 뒤, '버킷리스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 고객이 원하는 목표를 최대 5개까지 설정한 다음, 그에 맞는 금액을 모으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일반 예탁계좌를 연결해 고객이 설정한 목표 금액으로 출금되는 방식이다. 5개의 목표는 각각 금액을 설정할 수 있으며 별도로 돈을 모으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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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금융사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는데 카카오페이는 지출 데이터 기반으로 목표 금액을 추가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사장은 "카카오페이 결제뿐만 아니라 외부 결제 내역에서 내가 지정한 항목 부문의 지출이 일어날 때 추가적으로 얼마를 더 넣겠다는 것을 설정하도록 했다"며 "이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목표 금액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버킷리스트 이용 고객에게 "결제 할인이나 금융상품 검색 시 더 나은 금리를 제공하는 등 전반적인 혜택 제공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