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게”…이통3사, 스마트폰 배송 속도 경쟁

온라인몰서 단말기 구매시 '당일배송'…온라인 판매 활성화 위한 서비스 개선

방송/통신입력 :2020/09/22 08:04    수정: 2020/09/22 11:03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온라인에서 주문받은 스마트폰을 더 빠르고 편하게 전달하기 위해 ‘배송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몰을 통한 단말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7일부로 온라인으로 구매한 단말기를 하루 만에 배송해주는 ‘오늘도착’ 서비스의 이름을 ‘바로도착’으로 변경했다. 유통점 직원이 직접 단말기를 배송해주는 서비스의 명칭은 ‘바로도착 행복배송’으로 변경, 서비스의 직관성을 높였다.

‘바로도착’은 주문한 당일 휴대폰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오후 5시 이전에 주문받은 단말기를 배송업체가 당일 배송한다. ‘바로도착 행복배송’은 AI가 온라인 몰을 통해 단말기를 주문한 이용자의 위치를 분석, 가장 가까운 매장과 매칭해 해당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직접 단말기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늘도착과 바로도착으로 나누어져 있던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의 명칭을 바로도착과 바로도착 행복배송으로 바꾼 것”이라며 “서비스 이름에 통일성을 부여해 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온라인에서 주문받은 스마트폰을 전달하는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주문 1시간 만에 단말기를 받을 수 있는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1시간배송’은 KT 공식 온라인 몰에 입점한 대리점이 직접 주문을 받고, 스타트업인 매쉬코리아의 부릉 라이더를 통해 빠르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KT는 지난 7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순차적인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제공하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찾아가는 배송’ 서비스를 이르면 다음 달 내 출시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배송’은 LG유플러스 직영점 대리점 직원이 직접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단말기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제공하던 프리미엄 배송이나 오늘배송과 달리 전국에서 서비스된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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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가 온라인 배송서비스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단말기를 개통하는 이용자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3사의 공식 온라인몰을 통한 단말기 판매는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몰을 통한 단말기 판매를 늘리고자 하는 이통3사가 배송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의 전국 확대 시점이 다소 늦춰지긴 했지만, 이용자 편의를 위한 배송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