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보험금 AI 심사 시스템' 특허 취득

보험금 지급 단축하고, 5년간 122억원 절감

금융입력 :2020/09/21 15:53

한화생명이 보험금 AI(인공지능) 자동심사 시스템에 대한 2건의 기술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생명이 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실손보험금 자동지급심사 시스템 ▲‘새플리 값’을 이용한 실손보험금 자동지급심사 시스템 등 2건이다. 발명인은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팀의 이승우 차장, 한화시스템의 곽한빈 과장과 황기승 대리다.

한화생명은 알파고의 핵심 딥러닝 기법인 'CNN 신경망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2017년부터 3년에 걸친 보험금 청구 데이터 1천100만여 건을 3만5천회의 학습 과정을 통해 분석하고 처리결과의 적정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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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팀 이승우 차장과 한화시스템의 곽한빈 과장, 황기승 대리 (사진=한화생명)

현재 한화생명은 실손보험과 정액보험에 대해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자동심사율(현재 25%)을 약 50%까지 높이고, 5년간 최대 약 12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는 보험금 청구 후 수령까지 지급기일을 1~2일 단축시킬 수 있고, 회사는 다른 지급 건에 대한 심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생명 이준노 팀장은 "이번 특허는 외부사례를 채택해 당사 시스템에 적용한 사례가 아니라 내부 직원의 아이디어와 부서, 계열사간 협업과 도전을 통해 이뤄진 결과"면서 "퍼스트 무버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창의적, 혁신적 디지털 기술 지속 연구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