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대출 비교 서비스 제휴처 찾습니다"

고객 유입·수수료 수익 증대 효과

금융입력 :2020/09/18 15:53

핀테크 업체가 자체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활성화 고객을 늘리고 수수료 수익 증대를 위해 대출 비교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는 신한은행이 대출 비교 서비스인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에 입점, 제1금융권(은행) 제휴처가 10군데가 됐다고 밝혔다.

토스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 화면

이번 제휴로 인해 토스의 대출 비교 서비스 금융 제휴처는 제1금융권과 2금융권을 통틀어 25군데가 됐다. 동일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핀크'(금리 비교)·'NHN페이코'(맞춤 대출)의 제휴처는 각각 11군데와 10군데다.

이 서비스는 핀테크 고객이 본인인증을 거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신용등급에 맞는 제휴 금융사 대출의 금리와 한도를 보여준다. 한번에 제휴 금융사 대출을 조회할 수 있다.

초기에는 저축은행으로 제휴처가 한정됐었으나 다양한 고객 접점을 찾고자 하는 은행들이 합류하면서 제휴처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제휴 금융사가 늘어날 수록 비교할 수 있는 대출 상품 종류도 많아지기 때문에 핀테크 업체들은 더 많은 협업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금리 수준이 낮고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덜 미치는 은행 제휴처는 이들의 주된 타깃이다.

제휴처 확대 외에도 신용대출만이 아닌 조회할 수 있는 대출 상품 종류도 다양화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 7월 BNK경남은행과 협업해 전월세 대출 상품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핀크 측은 "2~3군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연내 추가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페이코 전용 상품도 선보이는 등 대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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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와 제휴할 경우 은행은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내거나 대출 실행 시 건당 수수료를 지불한다. 토스는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받고 NHN페이코는 대출이 일어날 경우 수수료를 받는다.

그동안 한 회사에 고용된 대출모집인은 타사의 대출 상품을 소개할 수 없다는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규제 때문에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1사 전속주의 규제를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로 완화하면서 핀테크들은 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