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4세대 투싼에는 지금까지 기존 현대차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다수의 첨단 사양이 담겼다.
4세대 투싼에는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반)이 장착됐다.
클러스터 크기는 앞서 출시된 7세대 아반떼와 같다. 7세대 아반떼 클러스터의 경우, 방향지시등 작동 시 사이드미러 카메라 화면이 보이는 후측방 모니터 기능은 없다. 하지만 4세대 투싼은 후측방 모니터 기능이 포함돼 아반떼와 차별화를 이뤘다.
이번 투싼은 공조 기술 차별화에 신경 쓴 모습도 보였다.
풀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공조부 하단쪽에는 ‘DIFFUSE’라는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은 ‘멀티에어모드’를 뜻한다. 버튼을 누르면 은은한 바람이 불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프터 블로우 기술도 기존 현대차에서 볼 수 없었던 공조 기술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시동을 끄고 일정 시간 후 블로워를 작동시켜 에어컨 내 남은 응축수를 저감해 냄새 발생을 억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다만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4세대 투싼 가솔린 터보와 디젤 모델에만 적용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제외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희망 고객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험로주행모드도 4세대 투싼에 갖춰졌다. 눈이나, 모래 등 오프로드를 즐기는 운전자를 위한 주행모드다. 하지만 이 기능은 디젤 고객만 쓸 수 있다.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고객이 험로주행모드를 쓸 수 없다는 것도 아쉽다.
현대차는 4세대 투싼부터 음성인식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기존 차량들은 “따뜻하게 해줘” 또는 “시원하게 해줘”라고 말하면 공조 시스템 온도 조절만 가능했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 열선을 작동시키기 위해선 별도의 명령어를 내려야 했다.
하지만 4세대 투싼에게 “따뜻하게 해줘”라고 말하면 공조 뿐만 아니라 시트와 스티어링 휠(핸들, 또는 운전대)이 동시에 따뜻해진다.
4세대 투싼은 16일부터 사전계약이 되고 가솔린 터보와 디젤만 우선 계약이 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다음달부터 계약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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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가격은 기존 3세대와 비교했을 때 평균 200만원 가량 상승한 편이다.
개소세 3.% 기준 가격은 ▲가솔린 모델 2천435만원~3천155만원 ▲디젤 모델 2천626만원~3천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다음달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