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기업들이 디지털 뉴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신세계 아이앤씨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9월 1일 4천330원에서 11일 6천410원으로 10일 만에 48% 올랐다. 삼성SDS는 같은 기간 15만7천 원에서 17만8천 원으로 13.3%, 신세계아이앤씨는 12만2천 원에서 현재 14만 5천 원으로 18% 올랐다.
현대오토에버, 롯데정보통신, 데이터솔루션도 10% 이상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IT서비스 분야는 인기 투자종목이 아니었다. 매출에 비해 수익률이 낮고 사업진행 시간이 길어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투자가 몰린 이유는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속된 불황으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디지털 뉴딜 정책 역시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이 IT서비스 업종에 수혜를 가져올 것이란 증권사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뉴딜 정책은 데이터 댐 등 대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 사업에 1조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소혜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디지털 뉴딜 등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IT서비스로 투자 심리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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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선 이번 주가상승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아직 정부에서 디지털뉴딜 관련 구체적인 사업 진행 방향과 계획을 공개하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디지털 뉴딜의 영향으로 IT서비스 업계 전반적으로 투자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갑작스럽게 주가가 높아진만큼 보다 신중하게 활동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