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상반기 실적 감소...하반기 대외사업 집중

코로나19에 직격탄...신규 공공 IT사업으로 부진 만회

컴퓨팅입력 :2020/08/16 08:53    수정: 2020/08/16 09:14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3사는 모두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IT서비스 분야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2분기에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14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삼성SDS, LG CNS, SK(주) C&C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상반기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3사는 하반기 신규 공공 IT사업과 대외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 5조27억원, 영업이익은 3천67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5.2%, 19.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IT서비스가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감소했으며 물류는 신규 대외 고객을 확보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SD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비대면 사업 등 신기술 분야 확대를 통해 부진을 극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관련 분야가 성장하는 등 업무 특성에 맞춰 클라우드 사용하려는 요청이 늘면서 고객의 업종,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삼성SDS 임수현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환경이 나아지고 내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 기대하는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강조했다.

LG CNS는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1조3천587억원,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 8.3% 감소했다.

LG CNS는 1분기에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는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지속되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천219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은 기록했다. 전년대비 5.4%,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수치다.

LG CNS 측은 부진 속에서서도 매출이 증가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IT 신기술 기반 대외사업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 C&C 역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수주 사업 지연, 주요 산업별 IT· 디지털 시스템 운영 사업 및 신규 디지털 서비스 사업 발굴이 어려워지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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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별도기준 실적에 해당하는 SK㈜ 사업부문 상반기 매출은 8천682억원, 영업이익은 1천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5.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1.7% 감소했다.

SK㈜ C&C는 하반기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업 맞춤형 디지털 혁신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제조, 통신, 유통, 서비스, 금융, 의료 등 산업별 대형 IT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