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1천만원대 전기차 ‘EV Z’ 17일 출시...고속도로 주행 가능

"DC콤보 급속충전시 80%까지 30분만에 충전”

카테크입력 :2020/09/11 12:22    수정: 2020/09/11 12:57

전기차 브랜드 ‘스마트EV’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 쎄미시스코가 17일 온라인 등을 통해 신형 전기차 모델 ‘EV Z(이브이 제타)’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EV Z는 초소형 전기차가 아닌 소형 전기차로 인증을 받아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 DC콤보 방식의 충전이 지원된다. 쎄미시스코에 따르면 EV Z는 급속충전시 배터리 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시킬 수 있다.

33kW 모터와 26kWh 배터리가 탑재된 EV Z는 복합 150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도심 주행에서는 최대 233.9km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8년 또는 주행거리 12만km까지 배터리 수명 보증이 가능하다.

EV Z는 2인승 전기차다. 프레스 금형 ‘모노코크’ 바디 프레임으로 구성돼 외부 충격으로부터 승객과 엔진룸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쎄미시스코 전기차 EV Z.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은 2천750만원이지만, 보조금 혜택을 포함시키면 실구매가 1천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사진=쎄미시스코)

또 미끄러운 길이나 긴급한 핸들 조작에도 차체자세를 잡아주는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가 들어갔고, 타이어공기압감지시스템(TPMS)도 마련됐다. 또한, 에어백과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후방 카메라도 탑재했다.

EV Z 운전자는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가족이나 제3자에게 차량 조작 권한을 넘겨주는 것도 가능하다.

쎄미시스코는 디지털 키를 갖춘 EV Z가 차후 렌터카나 법인용 차량, 카쉐어링 등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V Z의 출시 가격은 2천750만 원으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내에서는 1천380~1천6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V Z는 국토부와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전기차 보조금 자격 획득을 위한 평가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에 차량 인도는 10월 말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최근 각광받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는 모델로, 도심 내 대기오염 개선은 물론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프리미엄급 안전장치와 편의사양으로 실용성과 경제성 모두에서 기존의 초소형전기차와 경차를 압도하도록 제작한 만큼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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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시스코는 반도체 및 OLED 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201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쎄미시스코 관계자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쎄미시스코는 EV Z를 통한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전국 각 지역 대리점 모집과 동시에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EV Z를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