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다고 예고했다. 애플은 행사 초청장에서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아이패드 에어6, 애플워치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0일 애플이 15일 행사에서 공개할 차세대 아이패드를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새 아이패드에어,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할 것
이번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아이패드 프로처럼 다시 설계된 아이패드 에어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워치6과 함께 공개되는 새 아이패드 에어는 작아진 베젤과 함께 더 큰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A13 프로세서 이상의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라이트닝 대신 USB-C로 전환하여 표준 충전기 및 기타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페이스ID 대신에 기기 옆면에 터치 ID를 탑재할 것으로 보이며, 아이패드 프로에 채택됐던 깊이감지 라이더 센서는 빠질 것으로 보인다.
사양 업그레이드 한 보급형 아이패드 나올까
시작가격 300달러짜리 10.2인치 아이패드에는 현재 A10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다. 10.2인치 아이패드가 A12 프로세서의 이상의 새 프로세서가 탑재된다면 앱 호환성과 기기 성능을 높여 나아진 기기가 될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USB-C 채택∙새 키보드 케이스
현재 맥북은 USB-C와 썬더볼트3을 탑재하고 있지만, 아이패드와 아이폰만 라이트닝 단자가 남아있다. 이번에 아이패드가 USB-C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또,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느끼게 해주는 제품이다. 특히 아이패드OS가 트랙패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애플이 새 아이패드 에어를 위한 더 저렴한 키보드 케이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강현실(AR) 기능도 추가될까
애플은 다양한 앱과 서비스에 AR 기술을 녹여내고 있다. 애플은 이번 초대장에 AR 이스터에그를 숨겨놓았다.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초대장 이미지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누를 경우 애플 'AR키트'를 활용한 AR 이미지가 등장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AR 기능이 소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새 아이패드 에어가 아이패드 프로의 깊이감지 라이다 센서를 갖출 가능성은 적지만, 아이패드 에어의 향상된 프로세서는 애플의 최신 AR킷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 많은 사용자에게 많은 AR 소프트웨어를 소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상 채팅용 중앙 카메라는 가능성 없어
줌 등의 화상회의 서비스를 아이패드에서 이용하는 것은 좀 불편하다. 아이패드는 뛰어난 카메라를 자랑하지만, 전면 카메라가 세로 촬영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화상채팅을 할 때 사용자의 시선이 먼 곳을 응시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새 아이패드·애플워치6, 이번 주 공개”2020.09.07
- "10.8인치 아이패드 기본 설계도 유출"2020.08.31
- "아이패드 에어4, A14 칩 갖추고 내년 초 출시”2020.08.20
- "애플, 삼성에 아이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 주문”2020.09.11
새로운 iOS14의 페이스타임에서는 약간의 눈 보정을 해주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지만, 아이패드가 카메라를 바꾸면 화상 회의 때 편리할 것이다. 하지만, 확률은 희박하다고 씨넷은 전했다.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는 오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16일 새벽 2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