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가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보험사기 사전 예측모델'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렌지라이프는 과거 적발된 보험사기 사례와 관련해 다양한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약 150개 변수를 생성했다. 이어 대·내외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기술을 적용해 이 모델을 구축했다. 보험계약 체결 시점부터 사기 의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대상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4년간 보험사기방지시스템(FDS)을 통해 보험금 청구와 사고다발 소비자에 대한 두 가지 통계 모델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매년 300건이 넘는 보험사기를 적발해 40억원 이상의 보험금 누수를 막았다. 그럼에도 보험사기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방법 또한 점차 지능화되는 추세라 조사와 혐의 입증 과정에서 더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오렌지라이프는 보험사기방지시스템에 이 예측모델을 적용해 실시간 보험사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위험도가 높은 계약에 대해선 미리 설계사나 해당 지점에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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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상대적으로 보험사기 의심계약의 비중이 높은 지점에 대해선 보험사기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보험사기 사례와 문제점을 알리는 등 보험사기방지 캠페인도 이어갈 예정이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이미 빅데이터 예측모델과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보험서비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운영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험업의 본질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