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배틀그라운드모바일' 인도 서비스 직접한다

글로벌 서비스 맡은 텐센트, 인도과 중국 외교 갈등에 불똥

디지털경제입력 :2020/09/09 13:27    수정: 2020/09/09 13:29

펍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를 직접 맡는다.

그동안 중국 텐센트가 배그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를 책임졌다. 그러나 인도가 중국과의 외교 분쟁 이후 중국 서비스 게임 및 앱 차단에 나서자 펍지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9일 펍지는 모바일 슈팅 게임 배그모바일의 인도 현지 서비스를 직접 맡는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와 중국 간 외교적 갈등이 게임 서비스 차단으로 이어진 탓이다. 인도 측은 중국 앱 등이 주권과 국방, 사회질서에 해를 끼친다며 금지한 상태다. 중국 텐센트가 배그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아 불똥이 튄 셈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펍지가 배그모바일의 인도 서비스를 직접 챙기려는 이유는 있다. 배그모바일이 인도서 매출 1위를 오랜시간 유지하는 등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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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펍지 측은 "텐센트가 인도 현지 배그모바일의 퍼블리싱 권한을 철회했다"며 "향후 인도 서비스 재개와 함께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으로 게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더불어 인도와 중국 당국은 오랜시간 외교 분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6월 인도군과 중국군이 국경지역에서 충돌해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