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애플은 9일 글로벌 미디어들에게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청장을 발송하며, 오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애플은 초청장에서 어떤 신제품을 공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초청장에는 소용돌이치는 파란 색상의 선으로 애플 로고가 그려져 있으며, 영어로 된 초청장에는 '타임 플라이(Time Flies)', 한글로 된 초청장에는 '색다른 시간'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파란색 선으로 그려진 애플 로고는 애플의 숨겨진 AR기능으로 판명났다"며 "또 'Time Flies'라는 문구는 이번 행사가 아이폰12 대신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에 초점을 맞춘 행사인 것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보통 9월에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고, 아이패드와 맥 신제품은 10월에 공개했다. 하지만 이달 15일에는 아이폰 신제품이 발표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이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문제로 이번 5G 아이폰은 기존보다 몇 주 늦춰진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번 애플 행사에서는 신제품 대신 웨어러블 기기와 태블릿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패드 에어4, 애플워치 시리즈6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 에어4는 고급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와 기본 모델인 아이패드 사이의 중간 제품으로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 에어4는 페이스ID가 아닌 전원 버튼에 내장된 터치ID인증 기능을 제공하며, 라이트닝 연결대신 USB-C 연결을 지원한다.
애플워치 시리즈6는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헬스 케어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수면추적 기능, 심전도(ECG) 측정 기능 등도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WWDC 행사에서 새 운영체제인 워치OS 7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의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는 다음달 10월 새로운 행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아이폰12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맥스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 12 프로 맥스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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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인치 아이폰12와 6.1인치 아이폰12 맥스는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6.1인치 아이폰12 프로와 6.7인치 아이폰12프로는 후면에 라이다(LiDAR) 센서가 포함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5G를 지원하며, 28GHz 밀리미터파(mmWave) 대역 안테나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