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태양광 설비 피해가 50여건 넘게 발생했다. 이는 전체 태양광 설비 34만4천개 가운데 0.015%에 해당하는 규모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이 7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파악한 태양광 설비 피해는 52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산림청이 집계한 산사태 발생건수는 2천143건으로, 이에 따른 산지태양광 피해 건수는 총 27건이다.
산업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사태 발생건수도 증가했다"면서도 "전체 산사태 건수 대비 산지태양광 비중은 약 1% 수준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피해가 50건 넘게 발생했지만, 현재 대다수의 태양광 설비는 문제없이 운영 중이라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산업부는 "지자체와 에너지공단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피해상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필요시 현장확인 등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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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업부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경과 안전을 우선한 태양광 확대를 위해 설비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와 함께 다른 발전원을 모두 활용함으로써 전력수요 피크시간대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관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변동성의 보완을 위해 공공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