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린도시 25개 만든다…2900억원 투입

환경부, 11월30일까지 공모…문제해결형 20곳 종합선도형 5곳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09/08 12:00    수정: 2020/09/08 23:10

정부가 '스마트 그린도시' 25곳을 선정하고 여기에 내년부터 2년간 2천9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또 9일부터 '스마트 그린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작업에 착수한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지난 7월 14일 발표된 '그린뉴딜' 정책의 8개 추진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이다. 기후·환경위기에 지속가능한 환경도시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년간 시행된다. 총 사업 규모는 약 2천900억원이다. 이 중 1천700억원(60%)이 국고로 지원되고, 지방비는 1천200억원(40% 매칭)이 투입된다.

사진=Pixabay

공모는 80여일간 진행된다. 오는 11월 30일 접수 마감 후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12월 말 우수 지역 맞춤형 기후대응·환경개선 사업계획을 제안한 25개 지역을 선정한다.

지자체는 지역별 기후·환경 여건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10개의 사업유형 중 복수(複數)의 사업을 공간·유기적으로 연계, 지역특성에 맞는 '패키지 환경개선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 

사업유형은 ▲기후탄력 ▲물순환 ▲물안전·안심 ▲미래차 ▲자원순환 ▲생태복원 ▲생태휴식 ▲청정대기 ▲환경교육 ▲생활환경 등이다.

이를 통해, 그간 공간과 분절돼 추진된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들을 결합하고 신규 아이디어를 더해 동반상승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 절차.

25개 지역은 사업목적과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해 '문제해결형' 20곳과 '종합선도형' 5곳으로 구분해 선정한다.

문제해결형은 도시의 기후·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2개 이상의 사업을 결합, 마을 단위 수준에서 파급성이 높은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한다. 지역별 총사업비는 2년간 최대 100억원으로, 국비 60억원, 지방비 40억원이 투입된다.

종합선도형은 도시의 기후·환경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도시공간의 선제적인 녹색전환을 위한 대표사례 발굴을 목표로 마을 혹은 그보다 큰 지역을 대상으로 3개 이상의 사업을 결합하는 유형이다. 지역별 총사업비는 2년간 최대 167억원으로 이중 국비 지원이 100억원, 지방비가 67억 원이다.

자료=환경부

환경부는 공모기간 중 지자체의 사업계획 작성을 돕기 위해 스마트 그린도시 지원단을 운영, 상시 자문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업의 현실성과 전문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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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공모·지원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www.me.go.kr)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www.kei.re.kr)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지역이 주도해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환경 혁신을 이루고, 도시의 녹색전환 체계를 정착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이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확산을 위한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