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가 160조원에 달하는 한국판뉴딜의 추진 체계가 구축됐다. 디지털·그린 분야 뉴딜 정책 추진을 총괄하는 뉴딜 실무지원단이 앞으로 민간 투자를 어느 정도로 이끌어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범부처 합동 '한국판뉴딜 실무지원단'이 이날 출범해 활동을 시작한다.
지원단은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지원단장을 맡고, 기획총괄팀·디지털뉴딜팀·그린뉴딜팀·안전망강화팀 등 각 분야별 총 4개 부서와 관계부처 파견 인력 20여명 등으로 구성됐다.
기획총괄 업무는 다수 부처가 담당하는 한국판 뉴딜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기재부 팀장이 맡는다. 세부 프로젝트를 맡는 4개팀엔 부처 간 협업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주관부처 과장급들이 배치됐다.
특히, 디지털·그린·안전망 등 3개 분과엔 분야별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 민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달 14일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1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한국판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에 58조2천억원, 그린 뉴딜에 73조4천억원, 안전망 강화에 28조4천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지원단은 각 부처에 배정된 뉴딜 세부 정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판뉴딜 10대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의 실무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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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지원단은 추가 아젠다 발굴과 관련 정책의 실무 조정, 전체 과제 진행 상황 점검 등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통령이 주재하는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등 각종 기구의 운영을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뉴딜 실무지원단 관계자는 "뉴딜 지원단은 범부처 합동조직으로서 유기적 협업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부 역량을 총결집한 강력한 추진력을 통해 한국판 뉴딜 관련 정책을 속도감있게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