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두산-한화, 그린뉴딜 新사업모델 발굴 제휴

도시가스 폐압과 연료전지 연계…친환경발전원 연계로 '윈윈'

디지털경제입력 :2020/08/13 09:54

LS와 두산, 한화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에 함께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2일 두산퓨얼셀·한화파워시스템·한화자산운용과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 협조와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업은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한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과 이에 따른 토탈 금융서비스 등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았던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게 됐다.

LS일렉트릭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사업을 총괄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터보팽창형 발전기(TEG)를 설치하는 감압발전시스템 구축을 담당,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주기기를 공급하고 장기유지보수(LTSA)를 맡는다. 한화자산운용은 민간영역의 금융조달과 전문적인 금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사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도시가스사의 지구정압소 내에 미활용에너지를 재활용키 위해 에너지 전문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MOU 체결식. 왼쪽부터 LS일렉트릭 황원일 사업부장, 두산퓨얼셀 이승준 본부장, 한화파워시스템 손영창 사업담당, 한화자산운용 허경일 본부장.

미활용에너지는 산업체 생산과정에서 한번 사용된 뒤 재이용 방법이 없어 그대로 버려지거나, 자연에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활용되지 못하는 에너지다. 공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뜨거운 수증기나 사용 후 버려지는 온수 등 폐열, 석유화학플랜트 등에서 배출되거나 버려지는 폐압 등의 에너지원이 대표적이다. 

이와 같은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과 사업화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도시가스 폐압 활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폐압 발전에 대해서도 재생에너지 발전으로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를 해야한다는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고압의 천연가스를 각 가정에 보내기 위해 압력을 낮추는 '감압'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감압 과정에서 폐압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터보팽창형 발전기를 설치하고, 이 때 발생되는 온도저하를 보상키 위한 열원은 연료전지에서 공급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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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도 경기 화성 발안공급관리소 인근 지역에서 이와 같은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수소충전소로 확장이 가능하도록 연료전지는 전기·열·수소를 생산하는 트라이젠(Tri-gen) 모델로 구축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협력의 목표는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발전원 연계로 윈윈(Win-Win)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감압발전과 연료전지를 연계한 새로운 모델로 그린뉴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