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市 "디지털 위안화, 동계올림픽서 파일럿 테스트"

부시장 밝혀...'핀테크 적극 추진'

금융입력 :2020/09/07 08:36    수정: 2020/09/07 08:42

중국 베이징시가 2022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기간 디지털 위안화(DCEP)의 파일럿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중국 언론 중궈칭녠바오에 따르면, 지난 6일 '2020 서비스무역교역회'에서 열린 '2020 중국국제금융연간 포럼'에서 옌융 베이징시 부시장은 "동계올림픽 등 현장에서 디지털 위안화 등 신기술의 선행(先行) 파일럿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며 "베이징이 핀테크의 표준을 창출하고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시 제12차위원회 상무위원회위원이기도 한 옌 부시장은 베이징이 금융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옌 부시장은 "베이징은 금융 모델과 성과를 현실화하고 응용하는 한편 핀테크 혁신을 심화해 글로벌 영향력있는 핀테크 혁신의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며 "핀테크의 샌드박스 시범 지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옌융 베이징시 부시장 (사진=중궈칭녠바오)

더 나아가 "베이징시는 핀테크의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한편 디지털 금융 관리와 디지털 설비 구축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동계올림픽 이전까지 디지털 위안화를 비롯한 다양한 핀테크 인프라 구축이 고속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베이징은 중국에서 금융자산 총량이 가장 큰 도시이면서, 금융 기관 수가 가장 많은 도시다. 이에 금융 발전 잠재력, 금융 개방시 효과 역시 가장 큰 도시라는 것이 옌 부시장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 위안화가 금융개혁의 큰 축이 되고 있는 셈이다.

옌 부시장의 선포로, 중국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상용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이전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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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베이징시금융서비스팀은 국제 자산관리 허브화 업무 방안을 내놓고 베이징시를 국제적으로 영향력있는 자산관리 허브로 육성하겠단 비전을 내놓기도 했다. 이 비전 속에는 새로운 금융 허가 방식, 법정 디지털 화폐, 자산관리 상품 세금 개혁 등 27개항의 자산관리 영역 개혁 임무가 담겨있다.

지난 8월 중국 상무부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 장삼각 등 지역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위안화 파일럿 테스트를 확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