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사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중 '디지털 뉴딜' 분야에 7조8천억원 이상의 직·간접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별 5년간 디지털 뉴딜 분야 투입 자금은 우리금융지주 4조2천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4천억원, NH농협금융지주 1조2천억원, KB금융지주1조원 등이다. 신한금융지주는 디지털 뉴딜 분야 지원 규모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국판 뉴딜에 2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데이터 댐 등 대규모 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구축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디지털 뉴딜 자금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 산업단지나 5G 설비에 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스마트 공장 고도화 촉진에도 나선다.
하나금융지주는 "2023년까지 연간 1천억원을 스마트 공장 확산에 지원해 디지털 뉴딜을 구체적으로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품 구축과 고도화, 비대면 영업 체계를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관련기사
- 2021년 국가 R&D에 27.2조원 투입…올해 대비 12.3% ↑2020.09.04
- 4대 금융지주 "한국판 뉴딜 정책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2020.09.03
- 문 대통령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에 5년간 170조원 투입"2020.09.03
- '데이터 댐', 어떤 사업들로 구성됐나2020.09.02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은 서울춘천고속도로 재구조화 사업에 4천8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데이터 댐·지능형 정부·스마트 의료 인프라 지원에도 1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을 4대 분야로 선정하고 여기에 5년간 국비 44조8천억원을 포함해 총 58조2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9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