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에 5년간 170조원 투입"

1차 뉴딜 전략회의...뉴딜펀드 20조원 조성

금융입력 :2020/09/03 13:53    수정: 2020/09/04 08:51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각각 100조원과 70조원을 한국판 뉴딜 기업에 5년 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5년 간 20조원 규모의 모자 펀드 형식으로 '뉴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전략'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0개 금융지주사 회장 등과 만나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금융권 협조를 구하면서 향후 자금 투입에 대한 구상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금융권은 기업을 살리고 국민 일자리를 지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민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한데 이를 위해선 금융의 적극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시스)

이어 "재정과 정책금융·민간금융 3대 축으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끌고자 한다"며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와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딜 펀드는 정책형 뉴딜 펀드로 20조원을 조성하고, 인프라 펀드를 육성해 뉴딜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뉴딜 지수도 개발해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조만간 민간에서 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의 수익 창출은 물론 국민들께서 직접 대한민국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에 투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정책금융의 적극적 기여, 여기에 민간의 협조까지 더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물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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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입법 사항을 추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조속히 발굴해 개혁하겠다"며 "뉴딜 분야 프로젝트나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도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한국판 뉴딜 법·제도 개혁 전담반'이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