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석탄을 캐는 탄광 현장의 무인화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3일 중국 언론 진타이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하이보(hibo)와 협력해 광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하이보는 중국 자율주행 기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카인터넷 기술 개발 기업으로 광산 자율주행 기기 연구개발 등을 주로 해왔다.
화웨이와 하이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통 산업인 광산에서 쓰일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의 표준화와 상용화를 꾀하게 된다. 업무상 위험도가 높으면서 노동 조건이 열악해 노동력이 부족한 광산 산업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하이보는 올해 1월에 설립된 회사로서 안후이성 시멘트 기업인 콘치(CONCH)의 자회사다.
실제 중국 정부와 지자체는 국가적으로 로봇과 자율주행 운송 차량 등을 통한 광산 스마트화에 큰 공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면서 기존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화웨이는 스마트카솔루션BU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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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우한에 소재한 화웨이의 광전기술연구센터에는 이미 수만 명이 근무,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라이다(Lidar) 기술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라이다 기술의 원가를 200달러, 더 나아가 100달러 수준으로 낮추겠단 계획이다.
또 최근엔 여러 종류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특허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특허에는 '전기차 자율주행 방법 및 기기 설비', '스마트카 자율주행 방향 제어 방법 및 장치', '교통 신호등의 인식 방법, 시스템, 컴퓨팅 설비와 스마트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