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투싼의 티저 이미지가 3일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15일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차량의 전반적인 특징을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인데, 투싼의 새로워진 기능과 진보된 기술은 이날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투싼은 현대차의 새로운 신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과도 같다. 한 때 전면 유료 서비스였던 커넥티비티 서비스 ‘블루링크’의 무료화를 이끌어낸 존재였고, 또 가정 내 음성인식 스피커와 연동되는 현대차 최초의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5년 3월 출시된 3세대 투싼은 차량 내부에 LTE 모뎀이 장착됐다. 현대차는 3세대 투싼 출시 당시 블루링크 명칭을 ‘블루링크 2.0’으로 정하고 2년간 무료로 서비스하겠다는 파격 전략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LTE 모뎀이 장착된 3세대 투싼은 원격제어, 차량진단뿐만 아니라 좀 더 빠른 속도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이 어려울 경우 네이버 지역검색 등을 활용해 찾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현재 출시된 현대기아차 차량에는 카카오아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목적지 검색이 가능하다.
투싼의 블루링크 2년 무료 정책이 대중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현대차는 지난 2017년 11월 출시한 2018년형 그랜저부터 블루링크 무료 혜택 기간을 5년으로 크게 확대했다. 또 제네시스 G70 출시부터 카카오아이 기술이 접목되면서 블루링크를 쓸 수 있는 범위가 더 커졌다.
현대차는 2018년 3세대 투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면서, IT 신기술 뿐만 아니라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술을 추가하는 등 ADAS(주행보조) 기술도 강화했다.
3세대 투싼 페이스리프트에는 집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차량의 시동을 걸 수 있는 기술이 들어갔다. 이 기술은 지디넷코리아가 지난 2018년 연말 선정한 ‘5대 미래 자동차 기술’ 중 하나로 손꼽혔다.
당시 현대차는 투싼에 음성인식 원격 시동 기술을 입히기 위해 SK텔레콤과 KT 등과 협업했다.
차량과 연동된 SK텔레콤 누구(NUGU) 스피커와 KT 기가지니 스피커한테 “내 차 시동 틀어줘”라고 말하면 스피커 자체가 차량의 시동을 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때 스피커 자체가 사용자에게 비밀번호(PIN 번호)를 물어볼 수 있게 하는 등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
이달 15일 전 세계 동시 온라인 공개되는 4세대 투싼은 3세대가 가졌던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IT 관련 신기술들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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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3일 4세대 투싼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기술이 어떤 것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센터페시아에 물리적인 버튼을 없애고, 풀터치 방식을 적용해 파격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4세대 투싼의 정확한 제원과 가격 등은 15일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