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재 건국대학교 총장은 1일 “창의 중심 교육과 상생 경영으로 건국대를 세계 100 대학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건국대 신임 총장으로 취임한 전 총장은 “교육철학의 제1 원칙을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총장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경험하고 융합하는 역량 중심의 창의융합 교육이 요구된다”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교육제도를 개선하고 혁신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취임식 없이 첫 교무위원회를 겸해 간소하게 취임 인사를 했다.
전 총장은 지난 6월 교수와 학생 대표, 동문, 직원, 사회 각계 인사 등 75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에서 3명의 총장후보자로 추천된 후 건국대 법인 이사회를 통해 제21대 신임 총장으로 선임됐다. 전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전 총장은 “도전과 헌신의 상허 정신을 계승하고 소통과 상생의 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건국대를 창조하는 ‘창조건국의 길’에 나설 것”이라며 “건국대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최고 명문사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이어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생의 경영’을 학교 운영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전 총장은 “구성원과의 신뢰와 상호 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정책이나 의사 결정 시 토론을 통해 상생할 수 방법을 택할 것”이라며 “대학과 교직원, 교직원과 학생, 학생과 대학이 서로 소통하고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소통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또 “생태와 환경, 생명을 포괄하는 ‘그린 뉴딜’ 개념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신재생 에너지, 저탄소 교통, 환경오염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과 산학교육을 실현해나갈 것”이라며 산학연계 클러스터를 통한 대학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총장은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대학을 넘어선 ‘초대학’의 개념이 필요하다”며 “그린건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이버 교육연구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인재를 길러내는 ‘글로벌 사이버대학’으로 건국대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창조적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안하며 건국대를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시키고 세계를 선도하는 명문 사학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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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장은 건국대 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SDI 종합연구소 LCD 연구팀장, 삼성종합기술원 디스플레이 연구소 선임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성장동력 디스플레이사업단 사업부장을 거쳐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외협력처장, 산업대학원장을 역임했다, LCD 연구 분야 권위자로 SCI 및 SCIE 급 국제 저널에 76편의 논문을 발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대한민국 신기술 사업화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에는 광경화성 고분자분산형액정디스플레이(PDLCD·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 Display)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에서 ‘세계 100대 과학자(TOP 100 SCIENTIST)’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경화성 디스플레이 신기술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한 교수 벤처기업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