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일 코로나19 노출 알림 기능을 기본 탑재한 iOS 13.7 버전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한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알림 기술은 각국 보건·방역 당국이 개발한 앱을 미리 설치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들 앱을 개발하거나 유지보수할 여력이 없었던 국가에서는 이런 알림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iOS 13.7은 이런 앱이 수행하던 기능을 운영체제 자체에 내장시킨 '노출 알림 간소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각국 보건·방역 당국은 기관의 이름과 로고, 노출 알림 범위와 안내문 등을 지정한 설정 파일을 애플에 제출하면 국민들에게 노출 알림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노출 알림 기능이 가동되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주위 기기와 정보를 주고 받으며 개인의 이름 등 신상 정보나 위치 정보는 공유되지 않는다.
확진자외 접촉한 사실이 파악되면 알림 메시지가 나타나며 검사 장소나 행동 요령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각국 방역 당국이 별도로 앱을 개발하지 않아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여부를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다.
단 각국 방역 당국은 앱 개발 대신 알림 정보를 제공할 서버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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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 네바다, 버지니아, 워싱턴DC 주 등이 이 시스템을 가장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구글도 노출 알림 간소화 시스템을 이달 말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