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한 달간 코로나19로 해외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싼타페 등 신형 모델의 판매 증가 추세가 보이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가 1일 발표한 8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2% 늘어난 5만4천590대, 해외 판매는 17.1% 하락한 25만8천400대 등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판매 합한 기록은 31만2천990대로 전년 동월 대비14.2% 하락했다.
아반떼는 8월 5천79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18.4% 올랐다. 하지만 1만1천37대가 판매된 지난 7월과 비교했을 때는 63.7% 하락한 기록이다.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45.3% 하락한 4천595대 판매로 주춤했다. 쏘나타는 7월에 5천213대가 판매됐다.
그랜저는 전년 동월 대비 85.6% 늘어난 1만235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7월(1만4천381대)보다는 28.8% 하락한 기록이다.
SUV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모델은 팰리세이드다. 팰리세이드는 8월 한 달간 4천43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2.4% 올랐다. 코나는 36.4% 하락한 1천574대가 판매됐고, 싼타페는 9.2% 하락한 6천224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판매가 돋보였다. G80은 전년 동월 대비 98.0% 늘어난 4천100대가 판매됐다. GV80은 지난 7월(3천9대)보다 39.8% 떨어진 1천810대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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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해외시장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