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 차기 모델 5G 탑재 일원화

5G 모뎀 제조사로 미디어텍 등 거론...삼성전자 "확인 불가"

홈&모바일입력 :2020/09/01 13:13    수정: 2020/09/01 16:03

'갤럭시북 플렉스 5G'로 추정되는 제품 영상 중 일부. [그림 = 트위터 'WalkingCat' (@h0x0d)]
'갤럭시북 플렉스 5G'로 추정되는 제품 영상 중 일부. [그림 = 트위터 'WalkingCat' (@h0x0d)]

삼성전자가 지난 해 출시한 윈도10 투인원 노트북 '갤럭시북 플렉스' 후속 모델을 5G 모뎀 탑재 모델로 단일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북 플렉스를 대체할 다음 모델인 '갤럭시북 플렉스 5G'를 올 연말 출시 목표로 개발중이다.

갤럭시북 플렉스는 10nm(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지난 해 말 출시됐다. 노트북 최초로 색재현도를 높인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 13.3인치 모델.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북 플렉스 5G는 곧 정식 출시될 인텔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인 '타이거레이크'(Tiger Lake) 기반으로 와이파이6와 썬더볼트4 등을 지원한다. 또 전작과 동일하게 QLED 디스플레이와 S펜 등이 탑재된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북 플렉스 5G는 와이파이 버전, 5G 버전 등이 아닌 5G 모뎀을 탑재한 단일 버전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북 플렉스가 QLED 터치스크린 탑재로 '프리미엄' 포지션을 차지한 만큼 올해는 5G를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북 플렉스 5G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5G/LTE 요금제에 가입된 유심칩을 꽂아 와이파이가 없는 장소에서도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G/LTE 이외에 와이파이6(802.11ax)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노트북 하단 키보드에도 2K급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화면 위에 탑재되는 웹캠 이외에 키보드 상단에도 2K(2560×1440 화소) 급 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된다. 이는 지난 29일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유럽 특허청 등에 'Samsung Book Flex 5G' 등 상표를 출원한 바 있으며 지난 29일에는 삼성전자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추측되는 티저 영상이 트위터 등을 통해 일부 유출되기도 했다.

신제품에 탑재될 노트북용 5G 모뎀 제조사로는 삼성전자 이외에 지난 해 인텔과 5G 모뎀 솔루션 관련 협업을 발표한 미디어텍 등이 거론된다.

미디어텍이 제작한 PC용 5G 모뎀은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미디어텍)

그러나 반도체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미디어텍이 지난 8월 출시한 5G 모뎀인 T700은 갤럭시북 플렉스 5G 출시 이후인 2021년 출시 예정이므로 출시 시기가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한 모뎀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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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북 플렉스 5G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오픈마켓 이외에 이동통신사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7월 출시된 인텔 하이브리드 프로세서 탑재 '갤럭시북S' LTE 버전도 KT를 통해 단독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트위터 등을 통해 일부 유출된 갤럭시북 플렉스 5G 티저 영상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한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출시 전 제품에 대한 루머나 전망 등에는 답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