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보호장비 팝니다'…파일 열면 악성코드 감염

안랩, 사용자 주의 당부…문서 '콘텐츠 사용' 클릭 시 인터넷 뱅킹 정보 탈취

컴퓨팅입력 :2020/09/01 11:22

안랩(대표 강석균)은 ‘코로나19 보호장비 판매 제안’을 위장한 이메일로 악성코드 유포를 시도한 사례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례에서 공격자는 실제로 존재하는 해외 기업을 사칭해 방호복과 마스크, 비접촉식 체온계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영문 메일을 유포했다. 악성메일 본문에는 원하는 물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적어 첨부파일 실행을 유도했다.

첨부된 악성 문서파일(.doc)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내용을 보기 위해 '콘텐츠 사용’ 버튼을 클릭하라는 메시지가 등장한다. 사용자가 메시지에 속아 화면 상단의 ‘콘텐츠 사용’ 버튼을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출처=안랩

감염 이후, 악성코드는 명령제어(C2) 서버에 접속해 인터넷 뱅킹 관련 정보를 탈취하는 ‘뱅킹 악성코드’를 내려받는 등 악성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안랩 V3는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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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랩은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발신자 확인 및 첨부파일, URL 실행 자제 ▲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백신 최신 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예은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해당 이슈를 악용한 악성 메일의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눈길을 끄는 내용이더라도 메일의 발신자를 먼저 확인하고 첨부파일이나 URL 실행은 자제하는 등 보안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