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대표 강석균)은 최근 국내 유명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게임 실행파일을 위장한 정보유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공격자는 특정 성인 게임 압축 파일에 해당 게임과 정보유출 악성코드를 동시에 실행시키는 가짜 실행파일(.exe)을 만들어 포함시킨 후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렸다. 게임만 실행하는 정상 실행파일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파일명을 변경했다.
만약 사용자가 이 게시물에 첨부된 압축 파일을 내려받아 공격자가 만든 가짜 게임 실행파일을 클릭하면 악성코드에 즉시 감염된다. 이와 동시에 게임이 정상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기 어렵다.
감염 후 악성코드는 공격자의 명령제어(C2) 서버와 통신하며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 사용자 정보 탈취 등 악성 행위를 수행해 다양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해당 악성코드가 담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그러나 다른 게임으로 위장해 유사한 수법으로 다시 유포될 수 있다. 현재 안랩 V3 제품군은 이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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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랩은 ▲게임, 영화, 소프트웨어(SW) 등 다운로드 시 공식 홈페이지 이용 ▲출처를 알 수 없는 파일 실행 금지 ▲운영체제,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및 실시간 감시 적용 등 보안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현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공격자는 게임이나 영화 등을 불법 다운로드하는 사용자를 노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도 정품 SW를 사용하고, 정식 다운로드 경로로만 파일을 내려 받는 등 보안을 생활화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