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속 우주 전투기 '타이 파이터(TIE fighter)'를 닮은 은하가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5일(현지시간) 새롭게 발견된 TXS 0128+554 은하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은하는 중앙에 초거대 블랙홀이 위치해 있으며, 양 옆에 두 개의 에너지 제트를 뿜어 내고 있다. TXS 0128+554 은하는 카시오페아 별자리에서 약 5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은하를 미국 초장기선간섭계(이하 VLBA, Very Long Baseline Array)로 관측하자 특이한 우주 전투기 모습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특정 주파수로 인해 특이한 모양의 은하 모습을 포착해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NASA의 ‘페르미 감마레이 우주 망원경(Fermi Gamma-ray Space Telescope)’,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을 포함한 다양한 망원경의 관측 자료를 통해 TXS 0128+554 은하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했다.
이 은하는 활발히 활동 중인 활성 은하다. 이 은하를 활성 은하로 규정하는 이유는 항성이 내뿜는 빛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빛을 내뿜기 때문이다.
NASA는 "활성 은하가 내뿜는 추가 에너지에는 전파, X선, 감마선 등이 포함된다.”며 중앙 블랙홀 근처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방출은 중력과 마찰력으로 인해 발생되는 열과 소용돌이 치는 가스와 먼지 디스크가 축적되는 곳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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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 대학 천문학자 매튜 리스터는 특이한 우주 전투기 모양이 "재미있는 놀라움이었지만, 다른 무선 주파수에서의 은하의 모습은 활동 은하가 어떻게 10년 단위로 극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5일 천체 물리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에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