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직원 급여 일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총 105억원 상당, 노사 합의로 결정…"최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디지털경제입력 :2020/08/24 18:33    수정: 2020/08/24 18:48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종갑)는 전국전력노동조합(위원장 최철호)과 함께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월 급여분의 일부인 105억원 상당을 직원들에게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결정은 최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사 양측의 합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전은 자회사와 함께 코로나19 고통분담을 위해 마련한 5억9천만원의 급여반납분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또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전사적으로 '사랑나눔 헌혈캠페인'도 전개했다.

한전 본사. (사진=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한 러브펀드로는 노약자 등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계층에 수제마스크 10만세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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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금 3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고,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1천694개 전통시장에 2억7천만원 상당의 손소독제 10만개도 제공했다.

한전은 "회사와 조합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정된 온누리상품권 지급이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위기와 집중호우로 침체한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해 사회적가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