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게으름병 '페달앱'으로 극복하세요"

정우철 페달코리아 대표 "꾸준함 실철 노하우 앱으로 만들어”

인터넷입력 :2020/08/23 10:09

운동하기, 영어공부, 다이어트와 같은 목표를 세우기는 쉽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는 어렵다. 자기 관리 도구 '페달앱'은 이처럼 목표 달성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앱은 사용자의 의지를 북돋고 실행력을 높이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2016년 1월 공개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약 8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정우철 페달코리아 대표(51)는 "그동안 이룬 성취들은 모두 꾸준함 없이 이뤄진 것이 없다"며 "꾸준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쌓은 노하우를 앱으로 만들어 공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페달앱의 핵심 기능은 정해진 시간에 반복되는 행동을 하기까지 필요한 심리적인 노력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다. 정 대표에 따르면 '페달'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반복하는 행동을 말한다. 앱 내에서 페달을 설정해 놓으면 정해진 시간에 알람이 울려 특정한 행동을 독려한다.

페달앱 화면

여기에 더해 페달앱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기능들을 추가했다. 먼저 알람이 울리는 동시에 스마트폰 내에서 특정한 앱을 실행하거나 웹사이트에 접속 혹은 저장된 파일이 실행되도록 했다. 밤 9시에 운동하기를 목표로 설정하면 정해진 시간에 알람과 함께 사용자가 미리 연동해 놓은 운동앱이나 운동 유튜브 채널 등을 자동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목표를 행동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준비 과정을 줄이는 원리다. 이 밖에 페달을 만들 때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를 설정하거나 다른 사용자들과 목표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 페달앱은 페달 마다 실행, 성공, 실패 여부를 확인하고 실패했을 때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준다. 앱에서 사용자가 실패를 누르면 원인을 선택할 수 있는 팝업창이 뜬다. 시간이 없어서, 귀찮고 게을러서, 의지력이 부족해서,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등 문구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모인 기록들은 앱 내에서 통계정보로 제공된다. 정 대표는 "반복되는 실패 원인을 분석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준다"고 설명했다.

앱 내에는 '미라클 모닝 클럽'이라는 유료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상, 마인드셋, 학습, 건강, 일기라는 5개 테마별로 목표를 설정해 이를 완수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게 했다. 포인트가 많을수록 회원레벨이 높아지고 보유한 포인트로 이벤트에 응모해 상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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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앱은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함께 소개한다.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스테디페달'을 앱과 연동시켜 사이트와 앱 양쪽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는 "매일 좋은 글이 나타나서 자극이 된다"는 후기를 남기는 사용자들이 있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더욱 강력한 목표관리, 자기계발 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회원들끼리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독려할 수 있게 하는 등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