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 늘면서 협업툴도 진화..."올인원 대세”

실시간 소통 강조 '메신저형'보다, 업무 생산성·효율화 극대화 '통합형' 인기

인터넷입력 :2020/08/21 13:13    수정: 2020/08/21 16:25

코로나19를 계기로 떠오른 '업무 협업툴'의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업의 업무협업툴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업무 협업툴이란 여러 사람이 공동의 업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 서비스를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업무 및 스케줄 관리, 파일 공유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서비스 유형에 따라 메신저 기반, 피드 기반, 화상회의 기반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업무 생산성에 초점을 둔 '통합형(All-In-One) 협업툴'의 인기가 높다.

'다른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비대면 근무 비중이 높아진 만큼, 기업은 실시간 소통의 피로감은 줄이고 높은 업무 몰입도를 통해 대면 근무를 뛰어넘는 효율적인 협업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NHN TOAST Workplace dooray_프로젝트

대표적인 통합형 협업툴에는 NHN이 서비스하는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TOAST Workplace Dooray!’가 있다. TOAST Workplace Dooray!는 프로젝트 기반의 업무 관리를 핵심으로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캘린더, 드라이브 등 협업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TOAST Workplace Dooray!의 프로젝트 기능은 업무의 이슈와 상황에 따라 원하는 구성원을 자유롭게 추가하며, 업무를 생성,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업무 이력이 협업툴 안에서 공유, 축적되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업무 과정과 결과를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대시보드 기능을 이용하면 주간, 월간 단위의 업무 경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진척 관리는 물론 직원 개개인의 성과 관리도 투명하게 진행된다.

또한 프로젝트 내 프레젠테이션 모드를 활용하면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해 별도의 문서 제작 과정 없이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어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이 같은 기능은 메신저 기반의 라인웍스, 잔디, 네이트온 또는 화상회의에 특화된 줌, 구글미트 등과 비교해 한층 더 진화된 형태의 협업툴 서비스를 보여준다.

전세계 400만 사용자를 보유한 '노션'도 노트·문서·협업 등을 하나의 작업 공간에 통합한 올인원 생산성 앱이다. 노션은 한국시장을 진출하며, 다양한 필수 업무도구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와 유연한 설계를 통한 개인 맞춤형 작업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기업은 회사정보 관리를 위한 위키 페이지부터 채용공고, 구직자 확인 시스템, 업무용 캘린더,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업무에 노션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어 버전에는 특별 탬플릿이 적용될 예정이다.

콜라비는 일정, 할 일, 의사결정, 파일, 링크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이슈 페이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업툴이다. 이 정보를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재조합하고 할 일, 칸반 보드, 이슈 업데이트 등 사용자가 필요한 형태로 정보를 다시 제공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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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출시된 콜라비 메신저의 경우, 기존 메신저의 잦은 알람으로 인한 집중력 분산 및 업무 히스토리 관리의 어려움을 대화 문서 전환 기능을 통해 해결했다.

협업툴 업계 관계자는 "메일, 메신저가 협업의 필수 영역으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업무 수행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즉 서포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원격근무와 딥워크 환경이 강조됨에 따라, 기업의 업무 플로어에 맞춰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통합형 협업툴의 관심과 니즈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