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기술(IT) 시장, 특히 소프트웨어(SW) 시장은 규모나 가격면에서 매력적이다.
일본은 우리말과 어순이 비슷하고 산업발전 과정이 유사해 수많은 기업이 시장공략을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나라이기도 하다.
겉으로 드러난 일본과 실제 시장에서 작용하는 역학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일본 SW 시장 현황과 성공적인 진출 전략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김창용)은 국내 SW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SW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의 하나로 25일 ‘2020년 일본시장 진출전략 온라인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NIPA는 국내 SW 개발기업의 성공적인 일본진출을 지원하고 일본 SW 시장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일본 IT 업계 유력 잡지 닛케이컴퓨터 편집위원과 한국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광역자치단체 IT 부문 책임자를 역임하고 일본기업의 정보화 컨설팅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염종순 이코퍼레이션닷제이피 대표컨설턴트를 강사로 초빙해 일본 시장의 현황과 한국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전략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1부는 염종순 이코퍼레이션닷제이피 대표컨설턴트가 일본 공직 경험과 전자정부 구축사업 및 의료정보화·교육 정보화·건축 정보화 수행을 통해 취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기업의 일본진출 전략수립을 위해 기초가 되는 일본 시장 특성과 일본기업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관계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강의한다.
2부는 기무라 다케시 닛케이컴퓨터 편집위원이 일본 IT 시장 현황, 특히 기존 일본 IT 기업의 속사정과 분야별 정보화 추진현황, 한국기업의 일본진출 기회, 일본진출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일본 정보통신업계의 정확한 시장 동향, 사전준비사항 등에 대해 발표한다.
1, 2부 발표가 끝나면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일본 시장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의 각종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SW기업 일본 진출전략 온라인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된다. 세미나에 참석하려면 사전등록 창에서 신청하면 된다.
염종순 대표는 “2000년 이후 수많은 한국기업이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대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며 “한국기업의 노력에도 일본시장 진출 성공사례가 적은 것은 정확한 일본 시장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염 대표는 현재 일본 총무성(한국의 행정안전부) 전자정부 추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공무원으로서 일본 정보화에 직접 참여해 왔다.
관련기사
- 일본 IT시장을 원한다면 꼭 읽어야 할 ‘일본관찰 30년’2020.02.12
- 가온아이 "해외에 잇달아 그룹웨어 구축"2018.12.17
- [기고]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진짜 이유2020.03.19
- 코로나19를 대하는 한국과 일본…왜 다른가 보니2020.05.01
염 대표는 “그간 한국 SW 기업의 일본 수출을 측면 지원한 경험으로 볼 때 한국 SW는 일본 시장에서 막대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은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나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적극적인 도전을 권했다.
사업을 기획 총괄하는 NIPA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SW 기업이 정확한 일본시장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아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