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정몽규 HDC현산 회장에 면담 제안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 확인할 것"

금융입력 :2020/08/20 17:52    수정: 2020/08/21 08:11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만남을 청했다.

20일 산업은행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최종 인수의지 확인 등을 위해 최고 경영진간 면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간 대면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아시아나항공 M&A가 조속히 종결되길 희망한다"면서 "이번 면담으로 아시아나항공 M&A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제공)

그러면서 "채권단인 산업은행도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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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M&A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모처에서 양사 관계자가 만나 협상을 펼쳤다는 전언이다. 최대 쟁점인 아시아나항공 재실사에 대해선 양측이 여전히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으나, 협상이 재개됐다는 데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동걸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 "항공업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이러한 불확실성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당사자인 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이 마지막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중하게 협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