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엔 또 한번 슈퍼 사이클이 온다.”
애플이 19일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섰다. 단순 비교할 경우 세계 8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에 근접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지구상의 그 어떤 기업도 밟아보지 못한 시가총액 3억 달러 고지도 정복할 수 있을까?
웨드부시 증권의 테크전문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1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2023년 슈퍼 사이클이 오고, 서비스 사업이 강세를 보일 경우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그 동안 애플이 2020년 말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해 왔던 인물이다. 애플이 이 전망을 4개월이나 앞당겨 실현하면서 아이브스의 '시가총액 3조 달러'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아이브스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애플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고 전했다.
첫째. 5G 아이폰 출시. 애플은 올 가을 5G 아이폰을 내놓을 경우 새로운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애플의 캐시카우로 등장한 서비스 사업. 애플이 최근 애플 뮤직을 비롯한 구독 서비스 쪽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점은 또 다른 기대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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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주식 분할. 애플은 오는 24일 주식을 4대 1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 조치가 단행되면 소액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앞으로 12~18개월 내에 전 세계에서 구동되고 있는 아이폰 9억 5천만대 중 3억5천만대 가량이 업그레이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애플은 10년 만에 한번 오는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