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 상장사 가운데 최초로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장중에 주당 467.55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으로 2조달러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는 1조9790억달러였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8년에 1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창업후 42년 만이었다. 그런데 다시 1조 달러가 불어나는데는 불과 2년밖에 안 걸렸다.
애플의 시가총액 2조 돌파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는 세계 GDP 순위 8위인 이탈리아의 전체 경제규모와 맞먹는 것이다.
애플은 1997년 한때 주식이 1달러 미만에 거래돼 파산 직전까지 몰린 적도 있지만, 미국 상장사 최초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하며 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오늘날의 애플의 성공은 애플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와 전 최고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 현 CEO 팀 쿡의 리더십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했다.
분석가들은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2가 "슈퍼 사이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증권 분석가들은 최근 5G 슈퍼 사이클이 임박했으며, 애플은 ‘10년에 한 번’ 아이폰 사용자들이 대거 기기를 교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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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에 달하는 아이폰 사용자 중 약 3억 5000만 명이 기기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며, 새로운 5G 아이폰이 향후 12~18개월 동안 사람들이 기기 교체를 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24일 주식을 분할할 계획이다. 주당 가격을 낮춰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 주를 네 주로 분할한다.